[중부매일 이희득 기자]서산시는 5월 28일과 29일 양일간 베니키아 호텔에서 크루즈 및 해양레저 업계, 학계 관계자들과 함께 국제크루즈선 유치방안 공동 논의를 위한 '서산 대산항 크루즈선사 초청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프린세스 크루즈사를 비롯해 KMI 황진회 본부장, 세한대 박창호 교수 등 총 25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충청남도 박정주 해양수산국장이 직접 참석해 충청남도 백제 문화권과 연계한 서산 대산항 크루즈선 관광객 유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먼저 KMI 황진회 본부장은 '서산 크루즈선 유치 방안' 발표를 통해 "서산 대산항은 가지고 있는 지리적, 문화적 조건에 비해 크루즈 사업추진이 늦은 감이 있다"며 "이제라도 장기적인 마스터 플랜을 바탕으로 한 꾸준한 시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세한대 박창호 교수는 "이제 시작단계인 우리나라의 크루즈 관광산업 분야에서 서산 대산항만의 독자적인 비전과 컨셉을 개발하여 사업을 추진한다면, 서산시가 가지는 경쟁력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프린세스 크루즈 관계자의 기업현황 및 크루즈선 운항 소개가 이뤄졌고, 지정 및 종합 토론시간에서는 서산 크루즈선 유치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참석자들은 서산시는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비롯하여 여유로운 수심(14m 이상) 조건이 갖춰져 있고, 보령 머드축제, 서산해미읍성, 백제역사지구 등 관광객이 선호하는 축제와 관광지가 있어, 이를 활용하여 마케팅을 적극 추진 시, 월드와이드 또는 한중일 중소형 크루즈선 기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워크숍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에 대해 시책 반영을 검토하고 서산 대산항 크루즈 인센티브 제도 홍보, 팸투어 추진 등 다각적으로 크루즈 유치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김현경 서산시 부시장은 "서산 대산항의 10년 후를 바라보며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크루즈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크루즈선사 및 여행사에서 대산항 기항과 연계한 크루즈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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