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남·대전 출생아수↓ 세종↑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올해 충청권의 아기 울음소리가 크게 줄었다.

29일 통계청의 '2019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충북의 출생아 수는 2만6천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0.3% 줄어든 수치다.

이 기간 충남도 3만7천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7.5% 줄었고 대전 역시 2만4천명으로 7.7% 줄었다. 반면 세종은 1만1천명이 증가했다.

이 같은 출생아 수의 감소는 결혼·주택 자금 마련의 어려움과 최악의 취업난이 겹치면서 혼인 건수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충북의 올해 혼인건수는 1만8천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3% 줄었다. 또 충남 2만5천명, 대전 1만7천명으로 각각 10.7%, 5.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혼인률은 남자는 30대 초반에서, 여자는 20대 후반에서 가장 크게 감소했다.

특히 충북과 충남의 경우 사망자수가 출생아수를 추월하며 전체 인구 감소로 이어지는 추세다. 충북의 사망자 수는 2만9천명, 충남은 4만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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