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보건소는 30일 옥천공설운동장에서 2019년도 을지태극연습과 연계한 생물테러 대규모 모의훈련을 실시하며 대응역량을 키웠다.

이번 훈련은 질병관리본부에서 해마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각각 1개 지자체를 선정해 실시하는 훈련으로, 올해 충청북도에서는 유일하게 옥천군이 훈련 대상지로 뽑혔다.

훈련에는 옥천군보건소 및 군 안전건설과, 옥천경찰서, 옥천소방서, 충북 광역119 특수구조단, 육군 제2201부대 및 1대대, 육군 제5019부대 화생반지원대 등 15개 유관기관 약 210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여했다.

생물테러는 비교적 취급이 용이하고 제작 비용이 저렴한 탄저, 두창, 에볼라 등의 바이러스나 세균, 독소 등과 같은 생물물질을 이용한 테러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특징이 있어 그만큼 민·관·군·경의 유기적인 상시 대비·대응 체계 구축이 필수다.

훈련은 지역축제가 열리는 도중 생물테러와 일반테러가 동시에 발생하는 긴장감 속에 신속다중탐지키트 검사결과 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참여기관들은 각자 맡은 바에 따라 현장응급의료소 운영 및 역학조사, 백신접종, 인체제독, 환경제독, 테러범 합동수사 등의 초동대응조치를 일사불란하게 수행했다.

훈련 주관 기관인 임순혁 옥천군보건소장은 "생물테러와 같은 비상상황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초동대응"이라며 "이번 훈련이 초동조치 요원들의 대응 역량 강화와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 구축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옥천군은 생물테러 및 각종 사회·자연 재난에 상시 대비하기 위해 민·관·군·경 등 관내 6개 유관기관과 재난대응 MOU를 체결하고 상시대응체계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윤여군 / 옥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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