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 찬성 77.14%…입학전형 변경조건 충족

김병우 교육감이 31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충주 일반계고 평준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병우 교육감이 31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충주 일반계고 평준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주시 일반계 고등학교 평준화가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7,14% 찬성으로 오는 2021학년도부터 시행된다.

충북도교육청은 31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2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충주시 고교 평준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평준화 시행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학생 등 모두 1만1천874명을 대상으로 한 충주시 고교 평준화 여론조사(투표)에서 유효투표 1만1천473명 중 찬성 8천696명, 반대 2천577명, 무효 200명이 나왔다. 

찬성률을 보면 교원83.71%로 가장 높았고, 학교운영위원·시의원 79.95%, 학부모 76.89%, 학생 75.12%로 뒤를 이었다.

전체 찬성률은 77.14%로 집계돼 조례가 규정한 입학전형 변경 조건인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했다. 고교 입학전형을 바꾸려면 관련 조례에 따라 학생, 학부모, 교원, 학교운영위원 등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 도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같은 결과에 따라 충주시 고교 평준화는 현재 중학교 2학년이 고교로 진학하는 2021학년도부터 본격 시행된다. 

평준화 대상 고교는 국원고와 충주고, 충주대원고, 충주여고, 충주예성여고, 충주중산고 등 6곳이다. 읍면 지역인 주덕고와 충원고는 제외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충청지방행정발전연구에 의뢰해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충주지역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2학년 학생과 학부모, 교원, 학교운영위원, 충주시의원 등 1만1천874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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