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곤 훈장 총 예술감독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제3회 대한민국 중고제 소리 경연대회가 오는 8일 진천군 문백면 생거진천 선촌서당 특별무대에서 열린다.

청학동 김봉곤 훈장이 총 예술감독 겸 대회장을 맡은 이날 대회는 판소리 학생부, 성악(판소리 민요) 신인부, 판소리 일반부, 판소리 결선(학생부, 일반부로 나눠 치러진다.

김봉곤 훈장은 "우리나라 판소리는 크게 동편제와 서편제, 중고제 등 세 유파로 나뉜다"며 "이중 중고제는 양반의 고장인 충청도 지역의 말투와 풍습이 그대로 녹아 있는 동편제나 서편제 이전 소리로 우리 전통에 대한 가치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중고제 소리 경연대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국판소리보존회 이사장과 왕기석 명창, 이난초 명창 등 18명의 명창과 김봉곤 훈장이 심사를 맡고 입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국회의원), 충북도지사상, 충북도의회의장상, 충북교육감상, 진천군수상, 진천문화원장상을 시상한다.

축하 공연으로 왕기석 명창, 박애리 명창, 청학동 국악자매의 소리와 노래, 춤꾼 김희진이 동초수건춤을 선보인다.

또 지역 노인들을 초대해 삼계탕까지 제공하는 사랑 나눔 경로잔치도 함께 열린다.

한편 조선 팔 명창으로 중고제의 시조격인 염계달 명창은 음성 벽절(가섭사)에서 득음해 헌종(1834∼1849)의 총애를 입어 동지벼슬을 제수 받고 어전 광대로 활동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