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단성∼풍기역 폐철도 7개 테마 '레일바이크' 운행

류한우 단양군수와 장욱현 영주시장이 폐철도 관광자원화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단양군 제공.
류한우 단양군수와 장욱현 영주시장이 폐철도 관광자원화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단양군 제공.

단양군 단성면 단성역과 경북 풍기역을 잇는 중앙선 폐철도에 레일바이크와 풍경열차가 운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한우 단양군수와 장욱현 영주시장 및 관계자 등은 지난달 31일 단양군청 소회의실에서 '폐철도 관광자원화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양 자치단체는 중앙선 철도 복선화에 따라 발생한 단성역∼풍기역 구간 폐철도(21.1㎞)를 이용해 이색 레일바이크와 풍경열차를 공동 운행키로 했다.

루프식 터널을 비롯한 7개 터널을 다양한 테마공간으로 꾸미고, 죽령 옛길은 영주까지 이어지는 산골로드 트래킹 코스로 개발한다는데 합의했다.

단양과 영주의 일부 구간 폐철도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협력체제도 구축하고 공동사업도 전개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협의사항은 철도 유휴부지 활용심의위원회 제안서 공동 제출, 중앙정부 예산 확보, 민간사업자 공모 등 제반 행정사항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중 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공동 발주할 계획이며, 5천~7천만원 정도의 연구용역비는 양 자치단체가 각각 50%씩 부담한다.

내년 3월께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면 그해 4월 철도 유휴부지 활용심의위원회에 사업제안서를 함께 제출하기로 했다.

정부가 중앙선 복선철도를 내년 12월 말 개통할 예정이지만, 사업 추진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내년 중 영주까지는 개통할 것으로 군은 예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단양 구간 폐철도 관광자원화 사업에는 민자를 포함해 400억여원이 투입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먼저 폐철도를 임대해 사용하다 연차적으로 매입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한우 군수는 "이번 협약은 소규모 자치단체의 재정위기를 극복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두 자치단체를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지 조성으로, 지역경제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