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대전복지재단 박미은 이사장은 최근 불거진 대표이사의 막말 파문과 사회복지시설 컨설팅 사업, 사업비 불용액 과다 등 재단 문제와 관련, 사과했다.

재단 이사회는 지난 31일 중구 대흥동 재단 회의실에서 긴급이사회를 열고 박미은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들이 최근 사태에 대해 진위확인을 통해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책임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이사회가 끝난 후 박 이사장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 이사장은 사과문을 통해 "이사회는 재단의 전반적인 사업계획 및 실적 관리, 예산 및 결산에 대해 심의 의결하는 막중한 책무가 있다"며 "이에 비추어 볼 때 최근 제기된 사업비 불용액 과다 및 사회복지시설 컨설팅 사업의 위기 등은 이유를 막론하고 이사회가 본연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결과로 이사회의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대전 시민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박 이사장은 이어 "이날 이사회에서는 말로만이 아닌 구체적인 대안 제시 및 혁신을 통해 재단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점에도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관성 대표이사의 막말 파문과 관련해 사과 및 경위 보고가 있었다"며 "개인적 차원의 사과와 더불어 사안의 심각성 및 대전 사회복지계에 미친 파장 등을 고려해 조직의 수장으로서 큰 책임이 있다는 점도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현 시점에서 볼 때 재단은 조직의 안정과 확장을 뛰어 넘어 새 시대에 부응하는 쇄신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인적 쇄신과 아울러 재단 본연의 기능에 맞는 구조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강중 기자 kim001@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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