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국회도 빈손 되나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은 6월 임시국회 개회 등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에 나섰으나 결렬됐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일 오후 2시10분께 국회 의원회관에서 선거제와 검경 개혁법안의 신속처리 안건(패스트트랙) 등 현안을 놓고 만났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매우 안타깝고 답답한 상황"이라며 "국회가 이렇게 파행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한 사과라든가 하는 부분에 대해 진전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도 "다시 만나거나 접촉하는 것은 계속 노력하겠다"고 협상의 여운을 남겼다.

여야는 선거제 및 검·경 개혁법안의 신속처리 안건(패스트트랙) 지정 이후, 자유한국당이 장외로 나가는 등 파행을 계속하며 국회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이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강원 산불·포항 지진 등 재해 관련 내용이 포함된 추가경정 예산안과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최저임금 결정체계 변경,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등 처리해야 할 민생법안이 산적하다.

한편, 현행 국회법은 매해 2·4·6월 1일과 8월16일에 자동으로 임시국회가 개회하도록 하고 있다. 임시국회를 열기 위해서는 개회일 사흘 전 재적 의원 4분의 1 이상이 동의한 소집 요구서를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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