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매장운영… 도농 상생 징검다리 역할

청주농협 임직원들은 조합원과 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다짐했다. /청주농협 제공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청주농협은 도내 최대 규모의 종합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지속적으로 조합원에 대한 서비스 강화 및 판매농협으로서의 역할을 최선을 다하는 등 조합원과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도내 최대 규모 종합농협

청주농협은 올 1분기 매취판매사업으로 12억5천300만원, 수탁판매사업으로 31억7천500만원의 실적으로 올리면서 조합원 및 농가를 위한 판매농협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청주농협은 구매사업에서도 두드러진 사업실적을 올렸다. ▶유기질비료, 맞춤형비료, 각종화학비료 등 비료공급사업 6억9천300만원 ▶수도용제초제, 친환경보조농약, 4종복비 등 농약(작물보호제)공급사업 2억7천200만원 ▶하우스필름, 파이프, 멀칭필름 등 일반자재사업 2억4천600만원 ▶휘발류, 경유, 등유, 면세유 등 유류공급사업 23억2천900만원 등 모두 35억4천만원의 실적을 거뒀다.

또한 도농복합 농협의 특성을 제대로 활용해 신용(금융)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예수금은 잔액 기준으로 1조1천307억4천300만원에서 지난 3월에는 1조1천608억5천600만으로 301억1천300만원 증액됐다. 여기에 일정기간에 대한 매일의 잔액평균 역시 지난해 12월 1조1천86억3천800만원에서 3월에는 1조1천364억3천500만원으로 279억9천700만원으로 증액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아울러 스마트뱅킹의 경우 지난해 12월 282억5천300만원에서 올 3월에는 286억8천800만으로 증가했고 콕뱅크 역시 119억1천400만원에서 126억5천700만원으로 늘어나는 등 스마트 뱅킹 및 콕뱅크 등 디지털금융사업도 크게 신장되고 있다.

이화준 조합장은 "청주농협은 도내 최대 규모의 종합농협으로서 선도농협의 길라잡이로 거듭나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농협"이라며 "본점을 포함해 13개의 신용점포, 하나로마트 2개, 주유소 2개, 자재판매장,로컬푸드매장등 다수의 경제사업 시설을 운영하며 종합농협으로서 면모를 갖추고 도시농협으로서 도시민에게 우리 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고 도농상생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컬푸드 매장 운영 호응

특히 청주농협 로컬푸드 매장은 도시 소비자들에게 기대이상의 호응을 얻으면서 생산자와 소비자의 소통의 수단을 하고 있다. 이 로컬푸드 직매장은 99㎡ 규모로 100여개의 농가에서 출하한 각종 농산물이 진열 판매되고 있다.

이 직매장은 출하 농민들이 직접 품목을 결정해 진열도 하고 직접 재고를 수거하기 때문에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때문에 품질뿐만 아니라 가격도 대형마트의 80% 수준의 가격을 책정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를 통해 농협의 역할과 가치에 대해서 깊은 인상을 주며 차분히 성장하고 있으며 청주농협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성공하거나 실패한 로컬푸드 사업장들을 벤치마킹하고 로컬푸드 매장을 직접운영하며 터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로컬푸드 사업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 조합장은 "이 로컬푸드 매장의 자그마한 성공으로 자만하거나 서두르지 않고 무턱대고 규모만 확대하는 방법보다는 미래지향적이고 실질적인 성장으로 농민실익을 도모하고 도시민과 농촌이 서로 이해하고 함께하는 마당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도농 상생을 도모

청주농협은 도내 지역 농협 균형 발전을 위해 연간 30억 규모의 '도농상생자금'을 매년 지원하고 있다. 도내 지역 농산물을 도시 소비자와 직거래로 판매해주는 소비농협의 역할도 수행하여 단양 마늘,음성 고추,괴산 감자, 오창 잡곡, 수안보 잡곡등을 수확시기에 지역농협과 결연하여 활발히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주농협은 조합원지원사업의 꽃으로 불리는 교육지원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지난 3월 27일에는 조합원 손·자녀 대학생 100명에게 각 100만원(총 1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고 청년부를 대상으로 충북 제천과 단양 일원에서 선진지 견학을 진행했다.

또 이·미용 봉사단을 운영해 독거노인 및 요양원 등에 미용서비스를 제공하고 매주 수요일 주부노래교실, 매월 1회 여성산악회 운영 등 여가 문화생활에도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PLS제도(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교육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출하직전 약제 뿌리기 주의 ▶작물별로 허용된 기준이 초과될 경우 폐기처분 및 과태료가 부과되고 출하 정지 ▶기준을 지키지 않는 막가파식 농약살포 이제 그만 등의 내용을 담은 유인물을 제작해 배포하고 교육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화준 조합장은 "농촌지역 농협은 조합원 권익보호를 위해 힘들게 운영되고 있는 조합도 다수 있다"며 "청주농협은 청주지역만의 농협으로 그치지 않고 도내 농협들과 상생을 도모하는 농협이 되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협의 존재 이유는 농업의 가치 보전과 농민의 존엄성 고취에 있다"며 "농협 없이 농민은 살수 있지만 농민이 없으면 농협의 가치가 사라지듯이 도내 지역의 농민과 상생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키워드

#농협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