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300여톤 가량 유출…·마을 공악관정도 악취 발생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지역의 한 축사에서 가축분뇨가 무단 배출, 인근 하천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3일 괴산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0시쯤 괴산군 사리면의 한 축사에서 가축분뇨 무단 배출로 인근 하천이 오염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는 것.

가축분뇨를 무단 배출한 이 목장은 젓소 6동, 사슴 8동 등 3천331㎡ 규모로 가축 90여 마리를 기르고 있으며 퇴비사(914㎡)도 2동 있다.

이날 가축분뇨는 퇴비사에 보관중인 가축분뇨 300톤 가량이 축사 주변으로 유출돼 하천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인해 물고기들이 떼죽음 당했고 식수로 사용하던 마을공동관정에서도 냄새가 나는 등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축사는 건설폐기물 약 20톤 가량도 불법 매립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마을 주민들은 축사 주인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군은 현재 하천으로 가축분뇨가 유출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유출된 가축분뇨는 모두 수거해 퇴비장으로 옮기도록 했고 하천수와 오염수에 대한 수질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괴산군 관계자는 "가축분뇨, 무당방류, 폐기물 불법매립 등에 대해 고발과 함께 행정처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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