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세종, 청주 등 충청권 아파트·대형공사 건설현장 비상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타워크레인 양대 노조가 4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충청권 아파트를 비롯한 대형 공사 건설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 김용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타워크레인 양대 노조가 4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충청권 아파트를 비롯한 대형 공사 건설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 김용수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타워크레인 양대 노조가 4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 세종, 대전, 청주 등 충청권 아파트·대형 공사 건설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양대 노조는 소형타워크레인에 대한 안전대책과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이날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소형 타워크레인은 한 번 사고가 나면 대형 사고가 나는 장비"라며 "소형 타워크레인은 명확한 건설기계 등록 제원 조건도 없고 불법 개조된 장비들이 전국에서 사고를 일으키고 있지만, 정부는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과정에서도 사측은 임금 동결을 요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어떤 요구사항도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며 "사측은 성실하게 교섭에 임해야 하고 정부는 노동자 안전을 위해 소형타워크레인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건설노조는 찬반투표를 통해 2019년 총파업 쟁의행위를 재적 조합원 대비 59.63%의 찬성으로 결의했다.

이들은 "사측과 4차례 정식교섭과 2차례 실무교섭을 진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총파업에 오게 된 것"이라고 투쟁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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