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서인석 괴산·음성 담당 국장

1960년대 정부가 체육진흥의 일환으로 '경기종목의 보급'과 함께 '체육활동의 장려'라는 정책에 맞추어 1962년 충북체육회 주체로 '제1회 충청북도 시·군 대항 종합체육대회'가 창설됐다. 이 대회가 2019년 58회째를 맞는 충북도민체전의 효시라고 할 수 있다.

충북도민체전은 1962~91년까지 청주지역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대회로 개최됐으며 90년도 이후 지방화 시대에 부흥하면서 92년도 보은·옥천·영동 3개군의 분산개최가 처음 시작되는 등 시·군 주관의 유치대회로 발전됐으며 이 대회부터 경기개최와 함께 문화행사, 이벤트 행사도 함께 시작됐다. 94년 충주시, 95년 음성·진천·괴산 3개군 분산 개최, 96년 청원군, 97년 청주시, 98년 제천시 주관으로 이어졌고, 99년 군으로서는 단독으로 단양군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2000년부터는 시·군에서 유치 신청을 하면 개최지를 결정하고 있으며 17회(78년), 18회(79년), 19회(80년)는 가뭄과 우기로 대회를 개최하지 못하기도 했다. 제43회 대회는 2004년 청주에서 전국체전 개최로 종목별 대회로 개최되기도 했다.

이런 역사와 전통을 가진 충북도민체전이 이제 58회를 맞았다. 특히 '함께해요 희망괴산 하나되는 도민체전'이라는 슬로건으로 '제58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오는 13∼15일까지 사흘간 괴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

괴산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오는 13일 개막하는 제58회 충북도민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괴산군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대회에는 도내 시·군 선수단 4천500여 명이 참가, 각 시·군의 명예를 걸고 총 24개 종목에서 기량을 뽐내며 메달 경쟁을 벌인다. 대회 개막에 앞서 사전경기로 3∼4일 괴산종합운동장에서 육상 경기가 먼저 시작됐으며 이어 6∼8일까지는 괴산중학교 테니스장에서 정구 경기가 열린다.

개막 하루 전인 12일에는 괴산군 탄생 600주년 기념공원에서 성화가 채화된 후 11개 모든 읍·면을 돌며 본격적인 대회 일정에 들어간다. 개회식은 13일 오후 5시부터 괴산종합운동장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또한 괴산군은 괴산종합운동장의 성화대를 리모델링 하고 종목별 경기장 개·보수 공사와 환경정비를 마무리했다. 자원봉사자 및 대회 종사자 배치와 함께 선수단을 비롯한 손님맞이 준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대회준비 전반에 대한 사항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서인석 국장겸 괴산·음성주재
서인석 국장겸 괴산·음성주재

13년 만에 괴산에서 열리는 이번 충북도민체전은 충북도민 모두가 즐기는 '화합체전',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경제 체전', 모두가 행복한 희망과 괴산의 새 시대를 여는 '도약 체전'이 되어야 한다. 지금은 바쁜 농사철이기때문에 농민들의 관심도가 크게 떨어질 수도 있다. 자칫 그들만의 리그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체육인과 대회 참가자들만의 잔치가 아닌 시·군민이 함께 참여하고 나아가 도민 화합 분위기가 조성되는 모범적인 큰 잔치가 되어야 한다. 163만 충북도민 모두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가 꼭 뒤따라야 하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충북도민체전이 충북 체육 발전에 크게 기여한 모범적인 체육대회로서 도내 각 지역의 경기종목 보급, 엘리트선수 육성, 생활체육 인구의 저변확대를 통한 건강증진, 지역 체육시설의 확충, 지역문화행사의 창출, 각 지역의 애향심, 단결과 더불어 도민화합, 질서, 우정에 기여하는 큰 잔치로 계속해서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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