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청주청원경찰서는 지방보조금을 횡령한 마을이장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청주시 서원구의 한 마을 이장 A(58)씨는 지난 2015년 5월 마을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방보조금 1천200만원을 유용한 혐의(지방재정법 위반)를 받고 있다. A씨는 수돗가 비가림막 설치, 보도정비 등을 이유로 시로부터 2천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하지만 이 중 800만원만 공사비로 사용하고 1천200만원은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이 시공사인 B업체를 운영하면서 단가를 부풀리거나 진행하지 않은 공사내용을 추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사용하지 않은 보조금은 모두 회수했다"며 "마을사업을 자신의 업체로 입찰 받아 이 같은 일을 꾸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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