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불공정한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을 추진해 나기기로 했다.

여야는 최근 매향리 미 공군 사격장 주민피해 사건을 계기로 한미행정협정 개정 문제가 국민 정서상 쟁점으로 부상함에따라 이를 우선적인 정책협정 과제로 삼아 개정을 유도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이에따라 일본 등 외국의 사례를 감안,여야 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주권침해 소지가 있는 독소조항을 전면 재검토 토록 해 나갈 방침이다.

민주당은 17일 협정의 현황과 외국의 사례 등에 대한 집중 검토작업에 착수했는데 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한미 정부간 개정협상 등 향후 대처 과정에서 신중한 입장을 견지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미 이를 지난 총선공약으로 제기한 만큼 향후 국회 국방위 등을 통해 집중 제기 한다는 방침이다.

자민련도 16대국회 개원이후 주요 현안으로 개정 문제를 다뤄 나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여야는 내달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만큼 북한측이 주한미군 철수 공세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시기문제는 다소 융통성 있게 조절해 나가기로 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