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충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일부 학생들이 구토와 설사 등의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6일 충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전날 오전 충주시내 Y초등학교 학생 일부가 복통과 구토 증세를 보여 학교 측이 오전 수업만 마친 채 46명의 학생들을 귀가시켰다.

학교 측의 신고를 받은 보건당국은 학교 급식소의 보존식을 토대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교육 당국도 자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학교 일부 학생들은 수일 전부터 유사한 증세를 보여 개인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학교 급식으로 제공된 케익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고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소문도 나돌았지만 보건당국이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시 보건소는 학생들에 대한 가검물을 채취해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으며 결과는 7∼10일 정도 후에나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 관계자는 "해당 학교의 급식 식단 등을 조사했지만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해 일단 집단 식중독은 아닌 것으로 조심스레 추정하고 있다"며 "하지만 학교 측이 일찍 귀가시킨 학생에 대한 가검물과 변기까지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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