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구룡산 개발저지 촛불문화제' 참석해 발언
"도시숲 보존 아닌 대규모 아파트 조성 아니냐"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정의당 김종대(비례) 국회의원이 청주시의 도시공원 민간개발 행정을 비난하고 나섰다.
김종대 의원은 지난 7일 저녁 청주시 성화동 장전공원에서 열린 '구룡산 개발 저지 촛불문화제'에 참석해 "주민들은 구룡산을 지키자는데 청주시는 구렁이 담 넘어가듯 난개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청주시를 겨냥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범덕 청주시장이 최근 '5만㎡ 이상의 도시공원은 민간개발을 추진해 도시 숲을 최대한 보존하고, 나머지 5만㎡ 미만으로 민간개발이 어려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에 대한 대책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얼핏 보면 도시 숲을 보존하겠다는 얘기로 들리지만 '매입이 시급한 곳에 민간개발을 허용해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얘기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지난해 기준 주택보급률이 118%가 넘고 아파트 값이 48개월째 하락세인 청주시에 공원까지 없애가며 아파트를 짓겠다는 시장을 이제는 시민들이 용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발의 계획을 밝히면서 국회활동을 통해 도시공원 지키기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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