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중앙초에서 축구와 첫 인연...올해 강원 FC 입단

이광연 골키퍼/예산군 제공
이광연 골키퍼/예산군 제공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한국 U-20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을 승부차기 끝에 3-2로 누르고 4강에 오르자 충남 예산 출신의 골키퍼 이광연 선수의 활약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선수는 특히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승부차 골 선방해 고향 팬들을 더욱 열광시켰다.

한국은 9일 새벽 벌어진 경기 승리로 1983 FIFA 멕시코 U-20 월드컵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던 박종환호에 이어 36년 만에 대회 준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이광연 골키퍼는 지난 16강 일본전에서도 신들린 선방을 펼치며 '숙적' 일본을 꺾고 6년 만에 8강 진출에 한몫했다. 세네갈전에서는 네 번째 키커 아마두 은디아예의 킥을 막아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광연 선수는 예산군 신양면 출신으로 예산중앙초등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아버지 이용길 씨는 예산고 22회 출신으로 예산에서 아들의 뒷바라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수는 고등학교 재학중이던 2017년부터 축구 대표팀에 소집돼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018 AFC U-19 챔피언십 본선 무대를 통해 주전 골키퍼로 도약했으며 올해 강원 FC에 입단했다.

이번 월드컵 대회에서도 주전 골키퍼로 출전해 조별리그 3경기 '2실점' 풀타임 활약했다. 지난 5일 16강전에서도 '무실점'으로 선방하며 일본전 승리에 결정적 기여를 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예산군 관계자는 "작년 12월 'U-18 YESAN FC 소속 송민혁 선수(삽교고 2학년)와 정규현 선수(삽교고 2학년)가 독일 분데스리가 3부리그에 진출하는 쾌거에 이어 예산군 체육의 큰 자랑거리가 생겨서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제2의 송민혁, 정규현, 이광연 선수가 계속해서 나올 수 있도록 예산군 체육발전과 유망주 발굴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