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충북 괴산군이 '한우 임신 조기진단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군은 이달부터 한우 임신 조기진단 지원사업을 실시, 관내 한우농가의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한우 임신 조기진단은 한우 혈액에서 채취한 당단백질을 측정해 임신 여부를 조기진단 할 수 있는 숙련된 기술로, 정확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그동안 한우 농가에서는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손을 넣어 태아를 감별하는 '직장검사법'을 흔히 사용해 왔다.

'직장검사법'은 인공수정 후 90일 정도 지나야 검사가 가능해 사육비가 증가하고,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정확도 차이를 보이는 등 단점이 있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이번에 한우 임신 조기진단 서비스를 도입, 암소의 비 임신 기간 단축을 통한 사료비 절감과 송아지 생산 촉진으로 한우 농가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크게 높인다는 방침이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임신이 예상되는 암소의 혈액 약 2㎖ 이상을 농가에서 채혈한 뒤 군 농업기술센터 친환경 축산관리실로 가져오면 임신 여부를 확인해 3일 내 개별 통보해 줄 것"이라며, "검사는 인공수정 후 28일이 경과한 후부터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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