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공주시(시장 김정섭)는 지난 9일 숭덕전에서 무령대왕 서거 1496주기 대제 봉행행사를 개최했다.

무령대왕은 공주에 위대한 유산을 남기고 백제부흥을 이끈 백제 25대 왕으로, 백제문화제 기간 이뤄지는 '웅진백제 5대왕 추모제'가 아닌 무령대왕 서거 주기에 맞춰 단독 추모대제가 실시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번 대제는 공주유림과 시민, 관광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들의 고증과 재현을 거친 홀기와 축문, 진설도, 제례무, 제례악 등이 경건하게 진행됐다.

특히, 제례 홀기는 일반 관람객들이 알기 쉽도록 한글로 해석해 호평을 받았다.

김정섭 시장은 "삼국시대 고분 가운데 유일하게 주인공이 밝혀진 무령왕릉에서 올해 처음 무령대왕 추모대제를 봉행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무령대왕의 업적과 생애를 기리는 시책을 적극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령대왕은 백제 25대왕으로 재위한 23년 동안 정치적 혼란을 극복하고 왕권강화와 대내·외적으로 백성의 삶의 질 향상과 국토회복, 주변국가와의 외교정책을 강화한 웅진백제의 상징인 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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