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위한 힐링 시간 '찾아가는 공연' 선보여
오창 양청중 시작 양청고, 오창고, 남이초 방문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시립무용단이 10일 오창 소재 양청중학교를 시작으로 시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예술 배달 서비스'를 운영한다.

시립무용단은 지난 4월 공연 신청접수를 받아 최종 선정된 19개 학교를 6·7월 중에 찾아간다. 특히 청소년들의 감성충전을 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러 무용 공연을 선보이며 청소년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무용단은 이날 양청중학교를 시작으로 양청고, 솔밭중, 중앙여중, 오창고, 남이초등학교까지 예술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문화소외지역의 학교를 방문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도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을 소재로 한 임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다룬 '소월에게 묻기를'과, 농악의 판굿에서 장구잽이가 여러 가지 신나는 장구가락으로 멋진 솜씨를 뽐내는 '설장고'를 선보여 아이들의 흥을 돋웠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을 알리는 봄비처럼 상쾌하고 아름다운 몸짓의 여성 무용수의 솔로작품 '봄비'가 이어졌고, 화려한 동작과 의상을 갖춘 무용수들의 손목에 매달린 방울소리가 특징인 '쟁강춤'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지난 5월 시립무용단이 선보였던 '맥베스, 욕망을 그러안다' 작품의 일부를 선보이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무용단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감성 깊은 무용공연을 선보여 공감을 이끌어내고 무용이 갖는 아름다운 예술성이 더해 자라나는 아이들의 예술적 재능을 꽃피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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