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천안시 중장년 생산가능 인구는 21만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취업은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천안시는 10일 시청에서 중장년 노동시장 현안과 일자리 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천안시 중장년 일자리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충남고용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포럼은 인구구조 고령화 현상과 베이비부머 세대의 대량 은퇴에 따라 중장년 노동인구 증가에 대응하는 중장년 일자리정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천안시의 중장년 생산가능은 인구는 약 21만명이고 최근 5년간 연평균 2.6%씩 증가하고 있으며 기업과 중장년 구직자간 고용요건 불일치로 중장년의 취업은 힘들다고 분석했다.

신운철 연구원의 발제내용에 따르면 50대 구직자가 희망하는 일자리는 경영, 회계, 사무직이 가장 많았지만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은 직종은 돌봄 서비스직 또는 청소 등 단순직 일자리였다. 신 연구원은 중장년층의 고학력화와 더불어 축적된 숙련 인력을 흡수할 일자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고용정보원 김중진 연구위원은 "신직업 발굴로 중장년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신직업 육성 지원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과 중간조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시는 이번 포럼을 기점으로 중장년 취·창업 지원센터 개소를 위한 사전절차 준비와 더불어 중장년 일자리와 취·창업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해 중·장기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