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29개 설치, 다음달부터 운영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진천군과 진천경찰서는 공중화장실의 여성 범죄 예방을 위해 'IoT(사물인터넷)비상벨' 설치 사업을 실시한다.

11일 군에 따르면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공중화장실 범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최근 지역에서도 불특정 여성을 불법 촬영한 30대 남성이 검거되는 등 공중화장실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

IoT 비상벨은 범죄 피해 등 위급 상황 발생 시 비상벨을 누르거나 비명을 지를 경우 화장실 외부에 설치된 경광등과 싸이렌이 작동되는 동시에 경찰청 112 상황실로 자동 접수되는 방식이며, 화장실 내부 스피커로 쌍방향 통화가 가능하다.

경찰청 상황실에서도 화장실 내부의 상황 판단이 가능해 범죄 발생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이상 음원을 감지해 자동으로 비상벨이 작동되는 이 시스템은 범죄자에게 제압돼 비상벨을 누를 수 없는 경우나 갑작스러운 신체 마비, 신체 불편으로 비상벨을 누를 수 없는 경우에도 유용하게 활용돼 사회적 약자 보호가 기대된다.

군은 공공체육시설, 전통시장 등 공중화장실 23개소 여성 전용칸에 IOT 비상벨 29대를 설치하고 시범 운영을 거쳐 7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공중화장실 비상벨 설치사업이 화장실을 이용하는 여성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위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 범죄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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