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수립 100주년 그림자 '국민보도연맹' 사건 주제

귀동아 방귀동아 공연 장면
귀동아 방귀동아 공연 장면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예술공장 두레(이하 두레)가 올해 정기공연으로 창작 마당극 '귀동아 방귀동아' 공연을 선보인다.

'귀동아 방귀동아'는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15~16일 오후 4시 30분 청주 수곡동에 위치한 '문화공간 새벽'에서 3일간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2011년 초연작으로 충북지역의 역사적 사실을 다룬 두레의 대표 레퍼토리 작품이다. 연출, 각색은 김인경, 작품에는 이석규, 진유리, 이성희, 오세아, 연수연, 신태희, 김형진, 전아름 배우가 출연한다.

이번 작품은 2019년 정부수립 100주년, 해방 74년 한국전쟁 69년을 맞아 새로운 연출 및 각색작업으로 재창작됐다.

이 작품은 국민보도연맹으로 대표되는 충북지역의 양민학살에 대한 진실을 알리고 기억하자는 의도에서 시작 됐다.

한국 근현대사의 빛과 그림자 사이, 아무것도 몰랐던 아까운 목숨들이 어떻게 사라져 갔는지를 이야기한다. 작품에서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었던 역사의 흐름 속에서도 모두가 쉬쉬하며 숨기고 싶어했던 기억조차 우리의 삶을 나아가게 하는 데 필요한 '기억해야 할 아픔'임을 역설하고 있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과 현장예매가 가능하며 성인은 1만5천원, 대학생·청소년은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2019 충청북도 예술육성지원사업 선정작이며 충청북도와 충북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사)예술공장 두레가 주최, 주관 한다.

두레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춤과 소리, 음악, 그리고 친근한 소재인 '방귀'의 에피소드가 어우러진 창작 마당극으로 해방 이후의 민초들의 힘겹지만 정겨운 삶을 그리는 데 집중해 온 가족이 웃으며 관람하면서도 감동을 느끼는 데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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