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북의사회 산하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11일 "청주시 '한방난임사업'에 대한 혈세지원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의사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청주시의 한방난임사업에 총 56이 참여했고 이 중 6명이 임신에 성공해 임신성공률은 10.7%"이라며 "보통 한 달에 한 번씩 월경이 있으며 임신시도는 매달 시도할 수 있어 8개월 동안 월경 1주기 당 한방난임치료의 임신성공률은 불과 1.34%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방난임치료 대상자 중에는 한의원에서 시간을 보내면 안 되는 조기폐경이 임박한 환자도 포함돼 있고 신체적 문제가 있어 시험관시술을 하지 않으면 임신이 되지 않을 환자도 포함돼 있다"며 "이들 환자들은 적절한 난임치료를 받을 시기를 박탈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유효성 없는 사업에 배정된 예산은 지난해 9천400여만원으로 실 지축액은 6천100여만원"이라며 "청주시는 한방난임 지원사업을 중단하고 이 예산으로 시험관시술 밖에 방법이 없음에도 정부지원금을 모두 소진한 환자들에게 한번이라도 지원 횟수를 늘리거나 저소득층 환자들에게 제대로 된 의학에 기반을 둔 난임치료를 치료받을 수 있게 추가 지원금을 늘려야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