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건립 타당성조사 용역 착수보고회
첨단항공산업비즈니스센터 설립도 추진도청주공항·에어로폴리스 중심 첨단산업 거점기관

전형식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자료사진. / 중부매일DB
전형식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자료사진.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가 청주시 오송에 'K-뷰티스쿨' 설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전형식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11일 "오송에 뷰티관련 국가기관 및 연구소, 기업이 있고, 매년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개최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있어서 '오송 K-뷰티스쿨'이 산·학·연·관 연계 높은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K-뷰티스쿨'은 저개발국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헤어, 피부미용 등 뷰티서비스 인력양성사업을 하는 직업훈련학교 성격의 국가 차원의 교육기관이다. 

전 청장은 이날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충북의 화장품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K-뷰티스쿨' 같은 것이 있어야 충북의 화장품 브랜드를 알리는 데 효과적"이라며 "설립 초기에는 저개발국 외국인을 대상으로 단기과정을 운영하고, 이후에는 내국인 대상으로 전문가과정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충북경자청은 오송 K-뷰티스쿨 설립을 위한 사업타당성 조사와 구체적 사업계획 마련을 위해 연구용역을 시작해 오는 13일 오송C&V센터에서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는다. 용역결과는 오는 10월께 나올 예정이다. 위치로는 청주시 오송KTX역 인근에 건립될 청주전시관 옆에 세우는 쪽으로 경자청은 구상하고 있다.

전 청장은 또 "예산의 많은 부분을 국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오송에 있는 보건인력개발원에서 운영을 맡아 보건복지부 산하에 두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그럴 경우 운영비로 지방비(도비)가 들지 않는다"며 "국가협력차원에서 ODA(공적개발원조) 자금을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충북경자청은 또 청주 에어로폴리스에 '첨단항공산업비즈니스센터'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도 추진한다.

전 청장은 "경제자유구역 내 혁신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스타트업 창업공간, 기존 기업과 연계와 협업촉진을 위한 R&D 등 각종 지원시책, 기업부담 경감을 위한 공동장비 활용 및 소규모 제조시설 제공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수행할 거점기관으로 첨단항공산업비즈니스센터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용역은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진행된다. 이번 정책연구용역은 산업부의 제2차 경제자유구역기본계획(2016~2027)에서 제시된 혁신생태계 조성정책에 부응해 청주공항·에어로폴리스 중심 첨단산업 역량 현황, 센터 설립 필요성, 센터 운영 및 에어로폴리스 혁신생태계 구축 및 발전방향을 중점 검토하게 된다. 경자청은 용역결과가 도출되면 산업부와 집중 협의를 통해 산업부의 경제자유구역 혁신성장 지원방안에 반영시키고 중앙정부 예산반영이 이뤄지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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