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 공조… 이시종 지사, 한수원에 공동건의

양수발전소 충북 영동 유치를 위해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채택한 공동건의문을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직접 만나 전달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양수발전소 충북 영동 유치를 위해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채택한 공동건의문을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직접 만나 전달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양수발전소의 충북 영동군 유치를 위해 충청권 4개 시·도가 힘을 모으고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최근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채택한 충북 영동 유치 공동건의문을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직접 만나 비공개로 전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공동건의문에는 "친환경 재생에너지로서 미세먼지를 유발하지 않고 전력의 안정적 수급이 가능한 양수발전소가 충청권에 전무한 상태이므로, 충청권 미세먼지 저감 및 친환경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양수발전소를 충청권 지역에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유일하게 충청권 예비후보지로 선정된 충북 영동군에 양수발전소가 유치되기를 560만 충청인의 뜻을 하나로 모아 강력히 지지하고 건의한다"고 밝혔다.

양수발전소는 현재 수도권(청평), 강원권(양양), 경북(예천, 청송), 전북(무주), 경남(삼랑진, 산청) 등 7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확대 방침에 따라 국내 최대 발전회사인 한수원이 지난해 제8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충북의 영동을 비롯해 전국 7개 지역(가평, 양평, 포천, 홍천, 봉화, 곡성)을 친환경 양수발전소(총 2GW, 500~800MW급 3개소) 건설이 가능한 예비후보지로 선정한 후 이들 지자체로부터 사업 공모 중에 있다. 결과는 오는 14일 발표된다.

충북도는 이 사업이 영동으로 확정될 경우 향후 12년동안 총 사업비 8천300억원(지역지원사업비 458억 별도)이 투입돼 인구유입 효과와 6천800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됨에 따라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지사는 정재훈 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유일하게 충청권 예비후보지로 선정된 충북 영동군이 최종후보지로 확정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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