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과 과학
독립운동과 과학
  • 중부매일
  • 승인 2019.06.12 1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봉선 음성 맹동초등학교 교감
출처 - http://news.donga.com/3/all/20190302/94355263/1: 암호

작년 여름에 방영되었던 '미스터선샤인'은 1900년부터 1905년 사이 의병들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였다. '역사는 기록하지 않았으나 우리는 기억해야할, 격변하는 조선속 의병들의 이야기'라고 예고했던 드라마는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의병들에 대해 더 많은 생각하게 했었고 마음을 뜨겁게 했었다. 특히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다. 일본에게 빼앗긴 우리의 주권을 찾기 위한 독립운동에 있어 과학도 예외는 아니었다. 독립운동의 그림자, 과학의 활약을 살펴보자

# 의학

1906년 미국인 선교사 에스더쉴즈가 설립한 세브란스병원 간호부양성소는 독립운동에 있어 비밀 정보기관 같은 역할을 했다. 세브란스 병원이 기독교 선교기관이면서 의료기관이다보니 외부인들이 자연스럽게 드나들 수 있었고 독립운동을 하다 다친 이들이 치료를 받으며 3.1운동의 핵심인물들에게 정보도 전달할 수 있었다. 특히 정종명 선생은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인 이갑성 선생이 준 3.1운동 문서를 몰래 전달하려다 발각되어 모진 고문을 받기도 했다.

우리나라 공중보건의 기초를 세운 김창세 박사는 독립을 위해서는 민족이 건강해야한다고 생각했고 이를 위해서 공중위생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당시 일본경찰의 강압적인 위생활동 진행이 오히려 우리민족의 반감을 사 널리 보급되지 못했기 때문에 각종 강습회를 통해 위생교육에 앞장섰다. 특히 한 살부터 여섯 살까지의 영아 및 어린이 양육에 필요한 가정위생에 대해 교육하였다. 김창세 박사의 위생학 교실은 많은 의사들의 참여를 이끌었고 지금까지 약 100년 이상 이어져오고 있다.

 

출처 -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5557926&memberNo=36134795&vType=VERTICAL: 석주명

# 암호, 그리고 화학비사법

독립운동단체들은 단체마다 서로 다른 암호를 사용하여 일본경찰에 문서가 발각돼도 내용을 들키지 않도록 하였다. 암호에는 산술식을 쓰기도 했고 한글의 자음과 모음, 특수기호 등을 사용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98세로 별세하신 고 김우진 선생은 1944년 3월부터 10월까지 한국광복군에서 군사훈련을 받고 미국과의 연합작전을 위해 혼자 힘으로 'W-K한글 암호'를 만들었다.

고종황제는 1902년 비밀정보기관 '제국익문사'를 설립하고 자신에게 기밀을 보고할 때는 '화학비사법'을 사용하라고 명했다. 화학비사법은 열이나 화학용액을 사용해 보이지 않던 글씨를 나타나게 하는 방법인데 '제국익문사'에서 사용한 잉크가 무엇인지 아직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출처 - https://sambolove.blog.me/221292078030: 제국익문사

# 조선의 것을 지키고자 했던 과학자들

1935년 발명학회를 운영하던 김용관 선생은 과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과학데이를 통해 54대의 자동차 행렬을 진행했다. 1930년대 조선에도 다양한 산업이 발달했지만 산업의 혜택은 일본인들에게만 돌아갈 뿐이었다. 이에 독자적인 과학과 발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김용관 선생은 과학잡지를 만들고 과학데이를 시작했다. 일제의 탄압으로 김용관선생은 발명학회에서 물러났고 발명학회는 결국 변질되어 일본에 협조했지만 당시 사람들에게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일제강점기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형편상 물리학이나 화학이 발전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드는 박물학(동물학, 식물학, 광물학, 지질학)이 발달했다. 나비로 유명해진 석주명 박사, 물고기를 연구한 정문기 박사, 식물학을 연구한 정태현 박사 등이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특히 석주명박사는 자신의 연구대상을 철저하게 한국의 나비로 한정했고 일본인들이 잘못 분류한 우리나라 나비들의 가짓수를 정리하고 순수 한글 이름을 지어줌으로써 조선 나비를 알리는 일로 민족의 자주적 가치를 부여했다. 석주명의 '조선산 나비 총목록'은 조선인이 쓴 책 중 처음으로 영국왕립도서관에 소장되었다.
 

▶NIE적용
일제강점기, 많은 사람들이 독립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시대상황상 알려진 독립운동가보다 알려지지 않은 분들이 훨씬 많다. 신문을 통해 일제강점기에 활동했던 과학자들과 과학조선에 실렸던 그 시절 과학기술지식에 대해 알아보자

*원고참고 : 어린이과학동아 2019년 5호(2019. 3. 1 발행)

 


Tag
#NIE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