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의회, 주민 의견수렴 생략하고 공문 보낸 군에 회신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금산군의회가 화상경마장 금산 유치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금산군에 요구했다.

12일 금산군과 금산군의회에 따르면 군의원들은 11일 가진 기획감사실과의 간담회 이후 설득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 자료를 제출하라고 금산군에 주문했다.

여기서 '명확한 근거'는 여론조사를 의미한다. 당초 주민의견을 수렴해 군의회에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개설 동의안'을 접수하겠다는 것은 문정우 금산군수의 약속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회기중 안건을 상정하려던 금산군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1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것도, 찬반양측이 모두 합의할 수 있는 내용과 방식을 선택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기간으로만 보면 7월 회기중에도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산군이 한국마사회에 화상경마장 유치 의사를 전달해야 하는 기한은 8월 13일까지다.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양분돼 있는 상황에서 금산군이 군의회의 여론조사 주문을 어떻게 실현시킬지 군의회로 쏠렸던 주민들의 눈과 귀가 다시 금산군으로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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