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김양희 보건학박사·다사랑요양병원 이사장

아로마테라피(Aromatherapy), 향기치료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오일 향을 맡거나 오일을 몸에 바른다고 해서 우리의 정신과 신체에 무슨 영향을 줄 수 있겠냐고 반문하곤 한다.

그러나 기분이 나쁠 때 페퍼민트 향을 맡으면 기분이 맑아지고, 피로할 때 레몬 향을 맡으면 피로가 해소되는 느낌을 누구나 한번쯤 느꼈으리라 생각된다. 이렇게 향은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들며 우리의 마음과 몸을 움직인다. 향으로 인해 우리 인체의 반응이 일어나는 아주 단순한 자연 원리를 이용하여 병을 치료하는 것을 아로마테라피라 한다.

아로마테라피가 우리의 정신, 신체에 영향을 미쳐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도움을 주는 과정에는 과학적 작용기전이 존재한다.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맡으면 오일의 입자가 흡입이 되고 용해되어 후각신경을 자극하는데, 이 후각신경은 대뇌의 변연계에 직접 연결되어 있다.

특히 변연계는 감정, 성욕, 식사행동, 동기, 충동, 기억, 학습 기능 등을 관장하고 있어 아로마테라피는 정신 및 심리 증상에 강력하고 즉각적인 효과를 나타낸다.

김양희 보건학박사·다사랑요양병원 이사장
김양희 보건학박사·다사랑요양병원 이사장

또한 아로마 에센셜 오일 입자의 정보가 호르몬계, 자율신경계, 면역계와 연관이 있는 시상하부와 정보전달을 통해 호르몬계, 자율신경계, 면역계를 조절할 수 있어 신체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희석하여 피부에 바를 경우 아로마 에센셜 오일의 입자는 아주 작아서 표피, 진피층을 지나 지방층에까지 흡수되고 모세혈관과 임파순환을 통해 전신을 순환하면서 그 효과를 발휘한다.

정리하자면 아로마테라피는 후각중추신경계, 호흡, 피부 등을 통해 이상에서 기술한 과학적 기전에 의해 정신적, 신체적 차원에서 질병의 치유, 건강 증진의 효과를 가져오는 과학적 근거가 있는 보완대체 요법이자 자연요법이다.

아로마테라피는 과학이며, 건강, 환경, 자연의 시대인 21세기가 요구하는 새로운 건강법이다.아로마테라피와 함께 할 때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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