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병인 기자]공주시(시장 김정섭)가 민선 7기 공약사항으로 '읍, 면장 시민추천제'를 처음 도입한 가운데, 지역주민이 직접 뽑은 1호 면장이 탄생했다.

시에 따르면 '읍, 면장 시민추천제' 시범 실시지역으로 선정된 정안면의 면장을 뽑는 주민추천위원회를 개최, 면접과 심사를 거쳐 기획담당관실 이용호 팀장을 정안면장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용호 팀장은 1990년 8월 공직에 입문한 뒤 도로교통과, 기획예산실, 관광경영사업소를 거쳐 2015년 1월 기획담당관실 예산팀장으로 발령받아 공주시 살림을 도맡아 왔다.

지난 5월 정안면장 직위 공모에 참여한 신규 5급 승진의결자 8명 중 내부 심의를 통해 선발된 5명의 후보자들은 주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정안면장 운영계획을 보고한 뒤 심층 면접 심사를 받았다.

지역대표 10명과 주민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20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된 주민추천위원들은 후보자들의 리더십과 사회성, 추진력 등 5개 항목을 꼼꼼히 평가하고 2시간이 넘는 질의 응답 과정을 거쳐 정안면을 이끌어갈 면장을 직접 뽑았다.

시는 오는 7월 1일자 정기인사에서 주민이 추천한 정안면장을 임용할 예정으로, 이번에 임용되는 면장에게는 근무기간 최소 2년 보장과 지역개발사업 예산 2억 원 추가 보장, 직원 인사에 대한 제청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최인종 행정지원과장은 "읍, 면장 시민추천제는 시민들이 정책과정에 참여하고 결정함으로써 시민과 더욱 소통하고 시민 중심의 시정을 추진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정안면장 시민추천제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보완해 실시 범위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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