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젓가락특별전 워크숍 매 클래스마다 만원 사례

카자흐스탄에서 진행된 나만의 젓가락 만들기 워크숍 일환으로 열린 즉석 젓가락 경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젓가락 실력을 뽐내고 있다. / 청주문화재단 제공
카자흐스탄에서 진행된 나만의 젓가락 만들기 워크숍 일환으로 열린 즉석 젓가락 경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젓가락 실력을 뽐내고 있다. / 청주문화재단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카자흐스탄 현지인들에게 생애 첫 자신만의 젓가락이 생겼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사무총장 박상언, 이하 청주문화재단)은 12일 주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에서 진행한 '나만의 젓가락 만들기 워크숍'인기가 뜨거웠다고 전했다.

이날 워크숍은 지난 11일 카자흐스탄 대통령궁 박물관에서 개막한 젓가락특별전 'K-Chopsticks : 이음(connection)'의 일환으로 주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원장 이혜란)의 적극적인 요청과 지지로 마련됐다.

각 10명씩 총 4차례의 클래스로 기획된 이날 워크숍은 밀려든 사전 신청으로 조기 마감돼 우리의 젓가락 문화에 대한 카자흐스탄의 관심과 호기심을 실감하는 자리였다.

난생처음 대패를 잡아본다는 신청자들은 낯선 대패질에도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나무를 깎아냈고, 조금씩 젓가락의 형태가 드러나자 얼굴에 기대감과 미소를 내비쳤다.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젓가락 특별전 워크숍이 성황을 이뤘다. 박상언 사무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청주문화재단 제공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젓가락 특별전 워크숍이 성황을 이뤘다. 박상언 사무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청주문화재단 제공

한 시간 가까운 대패질 끝에 생애 첫 자신만의 젓가락을 갖게 된 카자흐스탄 현지인들은 "직접 만들어 더욱 소중하게 사용할 것 같다"며 "이번 워크숍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워크숍의 마무리로 마련된 올바른 젓가락질 익히기와 즉석 젓가락 경연대회는 그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

청주문화재단은 "서툰 젓가락질이지만 최선을 다하는 카자흐스탄 현지인들의 모습은 우리의 젓가락 문화가 세계인이 공유할 글로벌 문화콘텐츠로 거듭날 충분한 가능성이 있음을 재확인하는 결정적 장면이었다"고 자평했다.

젓가락 특별전 'K-Chopsticks : 이음(connection)'은 오는 8월 11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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