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물생명공학회, 조직배양 기술 우수성 국제적 인정

허윤선 충북도 농업기술원 박사. / 충북도 농업기술원 제공
허윤선 충북도 농업기술원 박사. / 충북도 농업기술원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 허윤선 박사가 식물 조직배양분야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13~14일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에서 열린 '2019년도 한국식물생명공학회(학회장 조현석) 정기 학술발표회'에서 허윤선 박사가 이같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식물생명공학회는 1973년에 창립돼 유전육종학, 분자생물학 등 국내 식물생명공학분야 선두를 이끄는 학회로, 매년 우수 연구자를 선정해 학술상을 수여하고 있다. 특히, 국외 과학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을 선정해 시상하는데 올해 허 박사가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허 박사는 블루베리 등 주요 과수류에 대한 배양오염 발생을 줄이고 외부환경 적응력을 높여 식물체의 순화율을 향상시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조직배양 기술력을 널리 보급하고 실용화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멸종위기종인 자생 복주머니란의 종자 발아생리 및 번식조건을 과학적으로 규명해 국내 토종 유전자원의 증식 및 복원 연구를 리드했다.

허윤선 박사는 "이번 우수 논문상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국내 조직배양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까지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과학적으로 입증된 연구 성과가 실제 농생명산업 현장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실용성 높은 기술을 개발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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