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신기환 증평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 소방교

사전에서 청렴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으로 정의한다. 이와 상반되는 의미의 부패는 정치, 사상, 의식 따위가 타락한 것으로 규정한다. 즉 법령, 규칙으로 규정한 사회적 의무를 위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 등에 따르면 우리 조상들은 예부터 청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지금까지도 청렴을 위해 싸우고(?) 있다.

공권력 남용을 예방하고 반부패운동을 목표로 설립된 국제단체 '국제투명성기구(TI)'는 공공 부문의 부패 수준을 점수로 매겨 세계 180개국의 순위를 정한다.

TI가 지난 1월 29일 발표한 2018년 부패인식지수(CPI) 자료에 따르면 2018년 3분의 2 이상의 국가가 50점 미만의 점수를 받았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역대 최고점수인 57점으로 180개국 중 45위를 기록했다. 우리에게는 2017년 54점보다 3점이나 오른 역대 최고의 점수지만 싱가포르 85점, 홍콩 76점, 일본 73점 등 주변 국가에 비해 많이 저조하다.

신기환 진천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 소방교
신기환 증평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 소방교

그렇다면 청렴하기란 어려운 것일까. 청렴과 반대되는 부패는 금전적인 욕심 때문에 일어난다. 공직자가 개인적인 차이를 넘어 차별하지 않고 치우치지 않는 공정, 본인의 몫을 다하는 책임, 약속, 욕심의 절제, 진실을 위한 정직, 공공을 위한 배려 등 여섯 가지를 실천하면 청렴한 나라가 될 수 있다.

특히 공직자의 부정 부패는 정말 심각한 문제다. 부정과 부패는 정부 불신으로 이어져 각종 개혁정책 추진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기회주의 풍조 양산으로 사회 통합을 방해한다. 또 정경 유착, 특혜, 불공정 경쟁 뿐 아니라 해외 자본 유치가 어려워져 국가 경쟁력 또한 저하될 것이다.

공직자가 가장 많이 접하는 단어는 청렴과 부패다.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한다. 청렴을 선택하면 분명 혁신과 명예가 따라온다. 반면, 부패를 선택하게 된다면 몰락이 따라올 것을 알면서도 견물생심으로 인해 소탐대실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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