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숲서 휴식을 즐기며 일상 기록 '문화10만인축제' 콘셉트 성공적

문화10만인 페스타 '로그인포레스트'가 지난 주말 휴일인 15~16일까지 청주 문암생태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 김용수
문화10만인 페스타 '로그인포레스트'가 지난 주말 휴일인 15~16일까지 청주 문암생태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기록문화 창의도시 청주를 꿈꾸는 '문화10만인축제-로그인 포레스트'가 문화도시 로그인에 성공했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사무총장 박상언, 이하 청주문화재단)은 15일과 16일 이틀간 청주 문암생태공원에서 개최한 '문화10만인축제-로그인포레스트'를 2만3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2019 문화도시 예비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축제는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 디자인 콘텐츠그룹 V.A.T가 직접 기획과 실행을 맡았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청년의 시각으로 바라본 기록의 의미는 곧 신선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거듭났고, 시민들은 이들이 구성한 축제장에서 주제 그대로 '숲에서 휴식하며 일상을 기록하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축제 시작시간인 낮 12시가 되기 전부터 문암생태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잔디에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하며 축제가 시작되기만을 기다렸고, 본격 행사가 진행되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즐겼다.

로그인존, 플레이존, 일시정지존 등 3개의 테마로 구성된 축제장은 가는 곳마다 참여자로 북적였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로그인존'은 종일 가족 손님들이 줄을 이었고, 로컬아티스트부터 인기 가수까지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플레이존'은 다양한 세대의 취향과 감성을 저격했다.

청년들의 기획답게 역동적인 행사 연출도 눈에 띄었다.

축제장의 입구 로그인 부스에 입장한 관람객들에게 10점의 기록점수 카드가 발급되고 유·무료 체험을 즐길 때마다 각기 다른 점수의 기록 마일리지가 적립되면서 최종 누적된 마일리지에 따라 체험할인권 및 상품이 지급되는 방식으로, 관람객들은 적극적으로 축제를 즐기고 기록마일리지를 쌓아가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기록의 의미도 경험할 수 있었다.

박상언 청주문화재단 사무총장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과 로그인으로 더할 나위 없이 즐거웠던 이번 축제는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재단이 행정적 지원만 했을 뿐 지역 청년 디자인 콘텐츠그룹 V.A.T가 지난 3월부터 주도적으로 축제를 기획하고 실현했다"며 "시민 스스로 만들어가는 문화도시를 꿈꾸는 청주시답게 앞으로도 시민과의 다양한 협업과 기획으로 청주시민의 일상에 즐거운 기억과 뜻 깊은 기록이 늘어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청주시를 비롯한 10개의 문화도시 예비도시들은 이번 '문화10만인페스타-로그인 포레스트' 등 올 한해 진행되는 예비사업들에 대한 컨설팅 및 평가를 통해 대한민국 첫 번째 법정 문화도시 지정 여부를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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