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크너를 만나다' 각 악기 특색 살린 웅장하고 서정적인 곡 표현

조규진 청주시립교향악단 지휘자
조규진 청주시립교향악단 지휘자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의 취임공연이 기립박수를 받으며 성료됐다.

청주시립교향악단은 지난 13일 저녁 조규진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취임 및 제151회 정기연주회 '브루크너를 만나다 BRUCKNER No.8'를 선보였다.

첫 무대는 플루티스트 이예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가 모차르트의 플롯 협주곡 라장조 제2번을 협연했다.

이어 청주시립교향악단이 처음 연주하는 브루크너 교향곡 8번 다단조 작품번호 108번을 선사했다. 100여명이 넘는 단원이 무대를 꽉 채우며 웅장하면서도 서정적이고,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브루크너 작품을 연주했다. 이날 청주시립교향악단은 각 악기의 특성을 잘 살려 하프와 바그너 튜바, 금관과 목관, 현악이 적절히 어우러진 하모니를 선사했다. 특히 지휘자와 단원들은 1시간 30분이 넘는 브루크너 교향곡을 열정적으로 연주했다. 연주가 끝나자 기립 박수와 연이은 앵콜 박수가 이어졌다.

단원들 역시 "연습때 많이 힘들었지만 연주를 잘 마쳐 너무 뿌듯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조규진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취임공연에 많은 여러분들이 공연장을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이번 브루크너 교향곡처럼 많이 무대에 올리지 않았던 명곡들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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