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13개국 120여명 김영조 낙화장 시연 구경·산삼캐기 등 가져

보은군에서 개최된 '제11회 아시안컵 국제우드볼선수권대회와 제10회 아시안 대학우드볼선수숸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김영조 낙화장의 불그림 시연 구경, 산삼캐기 등 한국문화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 보은군 제공
보은군에서 개최된 '제11회 아시안컵 국제우드볼선수권대회와 제10회 아시안 대학우드볼선수숸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김영조 낙화장의 불그림 시연 구경, 산삼캐기 등 한국문화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 보은군 제공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보은군에서 13일부터 개최된 '제11회 아시안컵 국제우드볼선수권대회와 제10회 아시안 대학우드볼선수숸대회'가 4일간의 치열한 경기일정을 마친 가운데 17일 경기가 없는 선수들은 보은군 탐방에 나섰다.

국제우드볼선수권대회와 아시아대학우드볼선수권대회에 참가한 13개국 120여명의 선수들이 18일 폐회식을 앞두고 즐거운 한국 문화탐방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국 문화탐방은 2팀으로 나눠 진행됐다. 태국, 인도, 대만, 말레이시아 선수단 100여명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36호 낙화장 기능 보유자인 김영조 선생의 작업장에 방문해 한국의 전통 예술인 불그림 시연을 참관했다.

이 자리에서 낙화장 김영조 씨는 시연한 작품을 태국팀 감독인 암낫 신수파콕에게 선물했고 이에 대해 태국선수단 모두가 일어나 환호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어 보은전통시장과 종합시장을 방문해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먹으며, 상인들과 사진을 찍는 등 다른 여느 국제대회에서는 볼 수 없는 시간을 가졌다.

또 다른 한 팀은 13개국 회장단 20명이 산삼을 캐는 체험을 나섰다. 이들은 한국 산삼의 효능과 산삼의 모양, 캐는 방법 등을 설명 듣고 3시간여 산삼을 캤다.

행사에 참여한 말레이시아국 토마스 콕 회장은 "해외에서는 고려인삼으로 유명한데 보은군의 경치를 보니 왜 산삼이 좋은지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뜻받의 선물을 받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통역공무원으로 참가한 윤상문(속리산면행정복지센터) 주무관은 "태국선수단 통역을 맡으며 공직생활중 특별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며 "통역중 한국의 정(情)을 소개하는 게 가장 어려웠는데 지역의 주민들과 상인들이 선수단에게 관심을 갖고 정겹게 맞아줘 보람을 느꼈다 "고 말했다.

한편, 우드볼선수권대회는 18일 저녁 6시 30분에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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