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겐지 씨
한다겐지 씨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도가 도정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공무원을 채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계속되는 세계 경기 둔화와 무역 강대국들의 무역 갈등 등 불안정한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투자유치, 관광, 바이오, 화장품 등 충북도 전략산업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분야 외국인 전문가 채용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충북도 관계자는 17일 "이번에는 수출과 투자유치의 주요 상대국인 일본에 대한 우선적인 대응을 위해 일본인인 한다겐지 씨(54)를 채용했다. (채용된 인사는) 1994년도에 우리도에 파견 왔던 경험이 있는 공무원 출신으로 행정경험도 풍부하다"면서 "양 지역의 실리교류로의 패러다임 전환 등 시너지 효과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다겐지 씨는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일본과 관련한 도정 전반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다겐지 씨도 "앞으로 충북도와 일본 지자체, 나아가 한국과 일본과의 상생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뒤 "충북경제 4% 실현을 위한 멀티플레이어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방시간선택제 임기제 다급에 채용된 한다겐지 씨는 일본행정과의 교류·협력분야 직무를 담당하며 임기는 6월14일부터 2022년 6월13일까지 3년이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는 향후 포스트차이나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등 주요 경제대상국 중심으로 외부 전문가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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