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 간 이동·융합이 가능한 복수 자격 과정, 공동·심화 과정 운영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제2특성화고를 내년 3월 개교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브리핑을 열어 "제2특성화고등학교는 중학교 3학년 학생ㆍ학부모의 미래 희망 직업과 학과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설치학과를 "IT콘텐츠과, 보건간호과, 뷰티미용과, 외식조리과로 선정하여 다양화하였다."고 18일 밝혔다

최 교육감은 "세종시의 인구 유입에 따라 중등 학령 인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세종시 소재 직업계고등학교의 학과는 세종하이텍고와 세종여고에 총 4개로 한정되어 있어 다양한 인력 양성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주요 내용은 설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요구하는 인력을 양성하며 직업 교육 수요자의 요구를 충족하는 특성화고 선도 모델을 제시하고, 특성화고 계획 단계부터 NCS 기반 교육과정을 도입함으로써 '교육-자격-일' 연계형 특성화고를 설립했다.

위치는 '구' 금호중학교 자리인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금남구즉로 196이고, 규모는 4개 학과, 총 24학급이며, 부지 면적은 2만6천715㎡, 건축 연면적은 2만881㎡으로,총 사업비는 344억 원이 투입되었다.

제2특성화고의 학급당 학생수는 20명으로 마이스터고 수준의 개별 실습이 가능하게 설계하였으며, 학과는 2학급씩 40명으로 편성하여 완성학급이 되는 2022년에는 총 480명의 학생을 수용하게 된다.

□특성화고에 적합한 적정시설을 갖추기 위해 교사동, 실습동, 기숙사, 체육관, 급식실 등을 확보, 교사동은 학년별, 학과별 교과 중심 교육을 위해 1학년 교실과 특별실을, 실습동은 학과 중심의 전공수업을 위해 2~3학년 교실과 전문실습실 6개, 복합실습실 1개, 세미나실 3개, 동아리실 1개, 학과 사무실 등을 배치하였다.

원활한 개교 준비를 위해 전담인력 1명을 배치하였고, 9월부터 개교지원 TF팀을 운영하여 학과별 교육과정 및 전문 실습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학과별 교육과정은 복합 기술 및 다 자격 취득이 가능하도록 하고, IT콘텐츠과는 방송, 영화, 음악, 드론, 앱 등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복합 기술을 겸비한 '미디어 콘텐츠 제작 전문가'를 양성하고, 보건간호과는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의료기관 종사자 등 전문 의료인을 양성한다.

뷰티미용과는 헤어, 피부, 메이크업, 네일 등 복합자격 과정으로 토탈 미용 전문가를 양성하고, 외식조리과는 한식, 양식, 중식, 일식, 제과, 제빵, 바리스타 등의 다 자격 취득이 가능한 요리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운영 체제는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들이 스스로 교육과정을 선택할 수 있고 전공 간 원활한 이동과 융합이 용이하도록 직업계고 학점제를 전면 도입하여 학과 간 선택 교육과정을 개설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복수 자격·직무 과정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학교 밖 심화 교육과정을 위해 대학, 유관기관, 산업체 등에서 학점 인정 과목을 개설·운영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산업계 및 유관기관이 운영의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특성화고 체제를 마련하기 위해 자율학교로 지정하여 교장의 자격, 교육과정, 수업기간, 교과용 도서 사용, 수업 연한 등에 규제를 완화하고, 산업계와 연계한 학교기업 등을 통해 명장, 현장전문가 및 전문 강사를 활용하여 현장 교수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특성화고가 되도록 첨단 시설을 활용하여 지역 주민 및 초ㆍ중학교 학생 대상으로 직업체험 교실, 단기 자격증 과정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2020학년도 신입생은 올 11월에 학과별로 40명씩 선발할 계획으로 학생의 적성과 소질을 반영하여 세종시 관내 학생을 90%로 우선 선발하고, 10%는 전국 단위로 모집할 예정이며, 모집요강은 8월에 제2특성화고등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계획이다.

최 교육감은 "전국 최초로 학생 중심의 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최신 시설로 설계하여 학생ㆍ학부모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고, 세종시 내외의 교육 인프라와 산업 인프라를 연결하는 직업 교육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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