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대량 소비처 확보, 농가 최저 단가 보장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만인산농협이 깻잎 대형 거래처를 확보했다. 깻잎 보릿고개로 통하는 비수기(5~7월) 소비둔화로 인한 농가소득 악영향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만인산농협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는 지난 14일부터 4주간 ㈜산들목을 통해 ㈜CJ의 비비고(bibigo) 깻잎김치 상품에 들어가는 깻잎 원물을 대량으로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

해당 기간 동안 납품되는 깻잎 총량은 20톤이다. 깻잎의 단가를 kg당 5천500원(2kg 정품박스 당 1만1천원)의 최저 지지단가를 보장하고 도매시장단가 상승분이 반영된다.

깻잎단가 폭락 시 kg당 단가가 3천~3천500원까지 하락하는 것을 감안하면 최저단가 지지제도 도입은 농가소득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기범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장은 2019년 20톤의 물량계약에 이어 2020년에 40톤으로 물량증대가 추진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보다 진전된 비수기 최저단가 지지제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만인산농협은 산지유통센터를 통한 대형유통업체-해외수출-대규모 식자재 납품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도매시장 출하전략을 세워 도매시장내에 명품깻잎으로서의 입지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만인산농협 전순구 조합장은 "산지유통센터를 통한 고부가가치 유통사업과 효과적인 도매시장 출하전략이 조화를 이룬다면 깻잎 재배농가 전체에 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며 "깻잎 농가소득 5천만 원 이상 소득 달성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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