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무궁화축구단U18 선수들. 아산무궁화축구단 제공
아산무궁화축구단U18 선수들. 아산무궁화축구단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대한민국 U-20 대표팀의 2019 FIFA U-20 월드컵 준우승으로 각 프로팀 산하 유소년들의 주목도가 높아졌고, 이는 곧 유소년 축구의 활성화를 예고하고 있다.

프로 산하 유소년 팀 중 가장 후발주자인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U18은 2017년 11월 창단, 2018년 리그 참가를 알리며 전원 1학년으로 시즌을 보냈다.

이유는 다름 아닌 프로축구연맹의 '우선지명권' 확보다. 즉, 3년간 프로 산하 유소년 팀에 소속돼 있는 선수만이 추후 구단의 우선지명권 대상 선수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구단은 유망선수를 발굴 및 육성해 선수가 대학교 3학년(만 22세)이 될 때까지 타 구단 입단 불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는 구단이 선수에 투자한 시간, 비용만큼의 손해를 보존해주는 제도로 구단에게는 소속선수를 보호 할 수 있음과 동시에 선수에게는 구단 입단의 기회를 보장해 줄 수 있는 제도다.

따라서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은 무리한 선수 영입으로 단기적인 성과를 얻기보다 차근히 유소년 시스템 정착 후 우선지명을 활용하고자 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 결과 18일 현재 아산 U18은 1학년과 2학년 총 26명으로 구성돼 'K리그 주니어 B' 2019 전국 고등 축구리그에 참가 중이다. 2018시즌과 비교해 스쿼드 폭이 넓어진 아산은 여전히 리그 첫 승을 거두진 못했으나 10전 2무 8패로 첫 승점 2점을 얻으며 상반기를 마무리 했다.

리그 전적을 빼면 제40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예선 1차전에서 광명공업고등학교에 2-1로 승리하며 창단 첫 승을 알리기도 했다.

아산 U18팀은 오는 20일까지 아산 신도시 하수처리장에서 개최되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충남 예선전을 앞두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아산은 2019시즌을 위해 고학년 선수가 아닌 아산 U15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유망주 선수를 영입했다"면서 "나무가 아닌 숲을 그려나가고 있는 아산의 미래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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