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회 이정임 의원
제천시의회 이정임 의원

학교폭력을 교육청과 학교에 만 맡겨두지 말고 지역사회 전체가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천시의회 이정임 의원은 18일 제278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학교폭력대책지역협의회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만 참여하고 있는데, 고등학교는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 답답하다"며 근본적인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학교폭력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지만, 이에 반해 제천지역 학교폭력대책지역협의회 운영은 유명무실하다고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제천시의 경우 지난해 11월 학교폭력대책지역협의회를 개최한 것이 전부"라며 "새로운 위원 위촉장 수여와 전년도 성과보고 및 2018년도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였다"고 꼬집했다.

이는 당해 년도 학교폭력대책을 위한 계획을 다 저물어가는 11월에 설명했다는 것은 그동안 협의회가 얼마나 형식적으로 운영돼 왔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개탄했다.

지역협의회 위원 구성을 보면 학교장 가운데 초등학교장협의회 및 중학교장협의회 대표 만 위촉한 상태로, 고등학교는 제외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지자체 부단체장이 지역협의회 위원장을 맡도록 한 법의 취지는 지역사회 모두가 힘을 모아 학교폭력에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기관과 단체의 유기적인 협업과 능동적인 대처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제천지역에서는 지난해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여고생이 투신 자살한데 이어 최근에는 한 남고생의 누나가 동생의 학교폭력 피해 사례를 청와대 게시판 및 SNS 등에 폭로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키워드

#제천시의회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