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노동으로 번 100만원 '조용한 선행'
막노동으로 번 100만원 '조용한 선행'
  • 서병철 기자
  • 승인 2019.06.18 1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천 용두동 독거노인, 행정복지센터에 기탁
"어렵게 살았지만 나보다 힘든사람에 써달라"
70대 중반의 독거노인이 용두동사무소에 놓고 간 100만원이 든 돈봉투/제천시 제공
70대 중반의 독거노인이 용두동사무소에 놓고 간 100만원이 든 돈봉투/제천시 제공

제천시 용두동에 거주하는 고령의 독거노인이 막노동으로 번 1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70대 중반의 이 노인은 지난 17일 용두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현금 100만원이 든 봉투를 놓고 사라졌다.

용두동사무소에 따르면 익명의 독지가는 독거노인으로, 어렸을 때 6.25전쟁으로 인한 전쟁 고아였으며 이후 막노동 등 궂은 일을 하며 어렵게 생계를 꾸려왔다.

이 노인은 "어렵게 살아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어 본인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여지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부금 용두동장은 "본인 또한 어려운 이웃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는 우리에게 많은 감동과 귀감이 됐다"며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히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탁된 기부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충청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연합모금으로 사용 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