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군이 고품질 씨감자 생산에 '온힘'을 쏟고 있다.

괴산군에 따르면 감자 채종농가에 방제 약제를 지원하고 생육기별 방제에 나서는 등 감자 보급종의 안정적인 생산과 우량 무병 씨감자 수확을 위해 온힘을 다하고 있다는 것.

군은 감자 싹이 15cm 정도 발육됐을 때와 꽃이 만개했을 때 각 1회씩 총 2회에 걸쳐 자체 종자관리사를 통해 포장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포장검사'는 우량 무병 씨감자 생산을 위한 것으로, 다른 품종 또는 다른 형태의 감자가 섞여있는 지 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제거하는데 필요한 작업이다.

이와 함께 군은 시료를 채취한 뒤 별도 실험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 유무 등도 철저히 확인하고 있다.

포장검사 후 수확된 씨감자는 저온저장고에 일정기간 저장하고, 씨감자 규격에 맞도록 선별한 후 종자검사를 거쳐 농협과 연계, 신청 농가에 공급한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감자는 영양 번식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퇴화가 빨라 품질 좋은 보급종을 생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철저한 생산관리와 병해충 방제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포장검사를 통해 깨끗한 씨감자 수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괴산군에서는 채종농가 34호가 20ha 규모에서 씨감자 보급을 위한 보급종 생산에 힘쓰고 있다. 군은 올해 총 500톤에 달하는 씨감자 생산에 나서며, 관내 필요량을 제외한 나머지 물량은 충북권을 비롯한 전국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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