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까지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 1층서 전시

원영미 작 명상2
원영미 작 명상2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원영미 작가 개인전이 18일부터 23일까지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 1층에서 전시된다.

원 작가는 '명상-The road'를 주제로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원 작가의 작품은 다양한 혼합재료를 사용해 고요하고 평온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잡다한 생각과 걱정을 내려놓고 생각의 멈춤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마주하게 되길 원한다. 이러한 멈춤은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인생의 여정을 명상적 이미지로 표현해 관람객에게 다가간다.

원 작가는 집에서 막내딸로, 직장에서는 선생님, 그림을 그릴때는 작가로 각기 다른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

원영미 작 A meditation 1(Acrylic on Canvas)
원영미 작 A meditation 1(Acrylic on Canvas)

원 작가는 "인생이라는 장거리 마라톤에서 뒤를 돌아보면 큰일이라도 날까봐 앞만 보았던 것 같다. 지금껏 나에게 삶은 '살아내다'였다. 그래서 힘듦을 참고 견디는 일에 익숙해진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한 그림을 그리는 쉽지 않은 과정에서 작업이 또 다른 '살아내다'로 작용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개인전의 주제인 '명상-The road'처럼 작업 중 일관되게 보여 지는 '길'은 작가의 지나 온 삶과 앞으로의 방향이다. 그것은 결국 '현재의 나'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끔 그 길에 멈춰봐요. 멈춤은 나의 현재의 위치를 명료하게 합니다. 길은 나의 개인적인 삶의 여정일 뿐 아니라 나를 둘러싼 세계를 나타내기도 하고, 한 세계에서 다른 세계를 연결시키기도 하죠."

원영미 작 A meditation(Oil on Canvas)
원영미 작 A meditation(Oil on Canvas)

원 작가는 "사회 속 우리들은 많은 관계에 의해 자신을 만들어가지만 그러한 관계에 의해 자신을 잃어버리기도 한다"며 "삶을 바라보는 자세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자신을 소중히 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공통된 관심사다. 전시를 관람하는 사람들이 나의 작업을 바라보며 본래의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내가 느꼈던 감정을 공감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 작가는 충북대학교와 청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청주교육대학교와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교원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다수의 아트페어와 그룹전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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