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본(本) - 미션, 비전, 전략, 핵심가치의 연결과 참여
경영의 본(本) - 미션, 비전, 전략, 핵심가치의 연결과 참여
  • 중부매일
  • 승인 2019.06.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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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최익성 경영학 박사·플랜비디자인 대표

세상에 똑같은 기업은 없다. 사실이다. 같은 업종이라고 하더라도 실제 안으로 들어가면 다름이 보여진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기업들이 자신들은 다르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작 자신들이 무엇이 다른지 정의하지는 못한다. 조직은 자신들에 대해서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비전, 미션, 전략, 핵심가치이다.

첫째 비전이다. 배가 항해를 하는 것은 도착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디로 갈지 모르는 배는 순풍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도착점 이것이 비전이다. 즉, '우리는 무엇을 이루려고 하는가?'에 대한 답이다.

둘째 미션이다. 사실 비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션이다. 미션이란 '임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미션이란 '이유'이다. 다시 항해를 예로 들어보면 비전이 있기에 나아갈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비전을 달성해야 하는 이유이다. 목표가 저기 있다 하더라도 그 목표를 향해야 하는 이유를 알지 못하면 우리는 마지 못해 배에 오른 사람이 될 수 밖에 없다. 물론 배에 탄 사람마다 또 다른 이유들이 있을 수 있다. 참치잡이 어선에 여행을 위해서 타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항해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이다. 그래서 같은 이유, 같은 미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 해야한다. 이유가 없으면 떠날 수 없다. 미션이란 이유이다.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가 미션이다. 즉, 미션이란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미션은 기업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가치로서 기업의 존재 이유이다. 비전은 미션을 증명하기 위해서 달성해야 하는 구체적 목표이다. 미션은 바뀌거나 흔들릴 수 없는 기업의 철학이다. 비전은 현실과의 관계 속에서 재정립되면서 변화, 발전해나가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기업은 미션과 비전을 모두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어떤 것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가치지향적인 미션 중심의 기업과 성취지향적인 비전 중심의 기업으로 나눌 수 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는 없지만 미션과 비전은 연결되어 있기에 두 마리 토끼라고 말할 수만은 없다. 각 조직은 각자 업이 가지고 있는 숭고한 가치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이후에 우리의 존재 이유인 미션이 증명되기 위해서는 달성해야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이 비전이다.

셋째, 전략이다. 우리의 배가 여행을 위해서 출발했다고 가정하자. 우리가 향하는 섬은 무인도이다. 우리의 배에 많은 고객을 태웠다. 우리의 배는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이동해야 한다. 그런데 안전하다고 다 된 것일까? 우리의 크루즈에 탄 사람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서비스 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즉, 안전한 여행을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즐거운 경험이 있는 여행을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은 전략이다. 따라서 전략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법론이다.

최익성 플랜비디자인·트루체인지연구소 대표
최익성 플랜비디자인·트루체인지연구소 대표

넷째, 핵심가치이다. 배에 함께 타 있는 사람들(고객이 아닌 우리)이 품어야 하는 마음가짐이며, 행동의 기준이다. 누구든 상관없이 배에 타 있는 사람이라면 함께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을 우리는 핵심가치라고 명한다. 핵심가치는 "지금 상황에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를 판단하고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또한 "어떤 사람을 배에 태우고, 어떤 사람을 배에 내리게 할 것인가?"와도 관련이 있다.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 핵심가치이다. 핵심가치는 단어도 중요하지만 단어에 대한 조작적 정의와 구체적 행동규범을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

미션, 비전, 핵심가치, 전략은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함께 생각하고, 함께 나누고, 함께 결정할 때 의미 있다. 그래야 최종적으로 나온 것을 모두가 소중하게 생각하고, 천박 해지지 않게 만든다.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것들이 촌스럽고 고리타분하다고 생각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참여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참여를 통해 자신의 일이 가슴 뛰는 열망이 되며, 각자 삶의 좋은 기억이 만드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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