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2030년 아시안게임 지원 총선공약화 해달라"

양승조 "화력발전소 60기···노후 발전소 폐쇄" 건의

허태정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상대적 박탈감 커"

이춘희 "국회 세종의사당 많은 관심 가져 달라"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여의도 국회에서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허태정 대전 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등 충청권 4개 시·도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회를 열어 지역 현안을 청취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이해찬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언론에서 당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이 충청권 출신이라는 보도를 봤다. 대통령은 영남, 총리는 호남, 당은 충청이라는 3각축을 갖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이어 "충청은 대한민국 중심이고 민주당의 중심이다. 지리적으로도 경부 축, 강호 축 교차점에 있고 남북 간 가운데에서 중심을 잡는 매우 중요한 경제벨트를 가지고 있다"면서 "혁신도시 지정도 중요하지만 공공기관 이전도 중요하다. 올해 말에 공공기관 지방이전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청권은 다양한 정책을 시행중이지만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이 상당히 지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매우 안타깝다"면서 "수도권 집중화로 질 좋은 일자리가 지방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먼저 "2030년 아시안게임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데, 560만 충청인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것"이라면서 "충청권에 대규모 체육시설이 굉장히 부족하다. 금년 중 후보 도시로 지정을 해주시고, 내년에 총선 지방 공약으로 발표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평택~오송 KTX 천안아산역 정차역 신설을 언급한 뒤 "충남에 화력발전소 60기가 가동 중으로, 많은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피해가 있어 충남도민들이 심각한 박탈감을 느낀다"며 "30년 넘은 화력발전소도 2기가 운영 중인데, 조속히 폐쇄되도록 당에서 큰 역할을 해 달라"고 건의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그동안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모여 지역인재 채용과 광역화 협약식도 했다. 남은 건 대전·충남이 혁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되면서 갖는 박탈감이 정치적 감정의 문제로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대전·충남이 혁신도시로 지정되고, 지역 발전을 이루어나가는 계기로 삼도록 당에서 특별한 노력을 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정기국회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0억원을 마련했고, 기본 구상 용역이 진행 중인데, 다음 달 그 결과가 나온다"면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는 국회에서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추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에도 당의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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