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창립69주년 기념 지역경제발전세미나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18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창립69주년 기념 지역경제발전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제공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18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창립69주년 기념 지역경제발전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제공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북의 미래먹거리인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위해선 오송 및 인근 지역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세종시와 대전시를 연계한 충청권 광역클러스터 발전을 모색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18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창립69주년 기념 지역경제발전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지난 5월 22일 충북 오송에서 바이오헬스산업이 국가 비전으로 선포된 가운데 충북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미래 성장의 원천이 될 신성장동력산업을 효율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충북지역 바이오산업 현황과 향후 발전 방안'의 발제자로 나선 김규배 대전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충북지역 바이오산업은 생산, 고용, 투자규모 면에서 모두 전국 대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
김 교수는 "충북의 바이오산업은 전국대비 생산, 고용, 투자 규모의 비중이 각각 18.7%(2위), 17.6%(2위), 15.5%(3위)"라며 "각각 연평균(2013~2017)증가율이 13.0%, 11.5%, 26.7%로 높은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오송 클러스터의 경우 생산시설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바이오산업 종사자중 연구직 비중 및 투자금액 중 연구개발비 비중은 각각 25.2%, 62.4%로 전국 대비 다소 낮은 수준"이라며 "충북지역의 경우 산업인프라 및 정부지원 요인에서는 강점을 가지고 있으나 지식과 인력, 자금과 투자, 창업활동, 혁신활동 등 4가지 측면에서 일부 부족한 부분이 있어 여건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의 연구역량 및 인력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 인접 대학교 활용을 강화하고 지역내 전문적인 연구 및 교육기관을 활성화 할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며 "또한 지역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자금지원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창업 초기 자금지원의 실효성을 제고하고 클러스터내 벤처투자 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창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혁신 창업을 유도할 수 있는 창업지원 인프라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실제 창업과정과 연계할수 있는 연구자 특화 교육체계를 도입해야한다"며 "여기에 지식교류를 통한 혁신활동을 활성화 하기 위해 연구자, 기업가, 투자자 등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클러스터 발전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주거, 교통, 교육, 문화여건을 포함한 정주여건은 바이오 클러스터의 성공 조건 중 하나로 오송 및 인근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와 추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클러스터와 인근 지역, 클러스터 지역간의 연계협력이 추세"라며 "세종시, 대전시와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 및 시너지 창출을 위한 충청권 광역클러스터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