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성물질 배출량 전국 1위' 오명 벗을까
18일 발암성물질 저감대책 기업 실무자 간담회

2014년 청주시 오창 발암물질 논란으로 국립환경연구원에서 한 기업 굴뚝에서 디클로로메탄 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중부매일DB
2014년 청주시 오창 발암물질 논란으로 국립환경연구원에서 한 기업 굴뚝에서 디클로로메탄 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발암성물질 배출량 전국 1위'의 오명을 쓰고 있는 충북도가 4년만에 배출량을 28.8% 줄이는 등 저감노력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말 도내 다량발암물질배출사업장 8개 업체(도내 배출량 94%)와 배출저감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2018년까지 '배출량 1천121톤'을 목표로 저감노력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디클로로메탄 배출량은 2015년 1천575톤에서 2018년 1천121톤까지 28.8%가 줄었다.

충북도는 18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발암성물질(디클로로메탄) 저감대책 기업 실무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현황을 공유했다.

충북은 지난해 환경부가 발표한 '2016년 전국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결과'에서 발암성물질 배출량이 1천758톤으로 21.9% 비중으로 전국 17개 시·도중 1위를 차지했다. 그중 97.8%가 디클로로메탄으로 1천720톤에 달했다.

18일 충북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발암성물질(디클로로메탄) 저감대책 기업 실무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 충북도 제공
18일 충북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발암성물질(디클로로메탄) 저감대책 기업 실무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충북도는 배출 저감을 위해 2016~2018년 시설 개선 등에 196억원을 투자했고, 2019~2022년에는 143억원을 투자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실무자들은 "디클로로메탄 회수시설 추가 설치와 공정 개선, 설비 개선 등으로 감소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도는 이날 간담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올해 11월말 완료되는 '충청북도 화학물질 안전관리 용역'과 연계햐 충북의 발암성물질 배출저감 대책과 관리방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디클로로메탄은 평생 흡입해도 유해영향이 없는 농도(US RfC)는 173ppb로, 일본 환경기준은 40ppb이며 2017년과 2018년도 청주지역의 유해대기측정망 월별 대기오염도 검사결과 청주는 최대 0.09ppb, 오창은 0.02ppb로 측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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