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은 19일 시청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4차산업혁명특별시 완성해 역동적인 대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대전시
허태정 대전시장은 19일 시청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4차산업혁명특별시 완성해 역동적인 대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대전시

〔중부매일 김강중 기자〕허태정 대전시장은 민선 7기 취임 1주년을 맞아 4차산업혁명특별시를 완성해 역동적인 대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4차산업혁명특별시로 완성하기 위해 "신동, 둔곡동 들어서는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에 수소산업 전주기제품 안전성 지원센터를 유치하는 등 RE-NEW 과학마을을 조성할 방침"이라며 "대동·금탄에 '바이오 특화단지'를 2025년까지 조성, 인공지능(AI) 기반 융합의학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첨단의료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성과와 과제에 대해 "월평공원 갈마지구 공론화 과정과 새 야구장 건립문제, LNG발전소 유치 같은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회적 갈등이 표출된 것이 가장 아쉽다"고 회고했다.

그는 "시장으로서 어느 시점에 분명한 태도를 보여 사회적 갈등이 확산되지 않도록 했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앞으로 시장으로서 더 적극적으로 갈등관리를 하고 책임있는 태도를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가장 잘 된 성과로 허 시장은 "시민주권 시대를 열기 위한 기반을 하나하나 만들어왔다"면서 "시민이 주인이고 시민이 함께하는 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자치분권국을 만들고 공동체 역량 발휘를 위한 공동체지원국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지역 기업들이 잇따라 외지로 이전하는 문제에 대해선 "현재 다른지역으로 이전하려는 기업과 기관 등이 있는지 파악중으로, 대책도 세우겠다"면서 "세금납부 문제 등 좀더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더 많은 용지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세종시로 기관과 기업들이 몰리는 현상에 대해 "전날 서울서 있었던 충청권 당정협의회의 비공식 회의석상에서도 충청권 단체장들이 많이 우려했던 부분"이라고 토로하며 "세종시와 충청권 단체의 상생발전을 위한 노력을 함께해야 하는 차원에서 토론회도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혁신도시 지정과 지역인재채용 광역화에 대해선 "혁신도시는 현재 평가용역이 진행중이어서 국토교통부나 당이 확실한 입장을 발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지역인재채용 광역화는 국토부도 다른 지역의 큰 이견이 없다면 수용하겠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시장은 "시장이 젊으니 속도감 있는 시정 기대가 많았을텐데 기대와 달리 사회적 갈등현안들이 계속 중첩되면서 시민들의 걱정과 실망도 있었을 것"이라며 "더 분발해서 신뢰할 수 있는 시정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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