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 융합디자인학과 디자인 동아리 '웃는 청년들'

서원대 융합디자인학과  디자인 동아리 '웃는 청년들'이 모충동 주민센터에 사랑의 리어카 2대를 기증했다./ 이지효
서원대 융합디자인학과 디자인 동아리 '웃는 청년들'이 모충동 주민센터에 사랑의 리어카 2대를 기증했다./ 이지효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서원대학교 융합디자인학과 학생 4명으로 구성된 디자인 동아리 '웃는 청년들'이 지난해에 이어 '사랑의 리어카'를 제작해 이를 필요로하는 할아버지들에게 전달했다.

서원대 학생들은 19일 학교 인근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주민센터를 찾아 폐지 수집 할아버지에게 '사랑의 리어카' 2대를 기증했다.

지난해 12월 권준호 융합디자인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청주시 청원구 내덕1동주민센터에 제1호 사랑의 리어카 기증을 시작으로 제2호와 제3호가 전달됐다.

이번에 기증한 재활용품을 활용한 '사랑의 리어카'는 지난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심플화 작업으로 리어카 본연의 기능에 중점을 뒀다.

지난해에 이어 '사랑의 리어카' 제작에 참여한 김광민 서원대 융합디자인과 4학년 학생은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참여하게 됐는데 많은 비용은 아니지만 제 주변에 계신 어르신들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좋다"며 "앞으로도 이런 좋은일이 전통으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함께 참여한 유영민(서원대 4) 학생도 "저희의 재능 기부로 생계를 유지하는 할아버지들에게 힘이 돼 드린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정다미·정은정(서원대 2) 학생들도 "이번 기회에 용접 기술도 배우고 많은 공부가 됐다"며 "내년에도 또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서원대 융합디자인학과  디자인 동아리 '웃는 청년들'이 모충동 주민센터에 사랑의 리어카 2대를 기증했다. 이날 함께한 음악과 교수와 학생들이 축하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이지효
서원대 융합디자인학과 디자인 동아리 '웃는 청년들'이 모충동 주민센터에 사랑의 리어카 2대를 기증했다. 이날 함께한 음악과 교수와 학생들이 축하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이지효

이날 권 교수 외에도 김혜진 음악과 교수와 송승연, 권민영 음악과 학생이 함께 자리해 어르신들을 위한 노래 '무조건'을 선사해 분위기를 띄웠다.

이 학생들을 지도한 권 교수는 "지난해 2호와 3호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는데 오늘 성사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눌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혜진 교수는 "좋은일도 함께 하고 노래도 부르니 너무 기분 좋다"며 "앞으로도 좋은 일에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이병육 모충동장은 "폐지 줍는 어르신들에게 좋은 보조 기구가 전달돼 뿌듯하다"며 "할아버지들이 건강하고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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